모자란 것을 보면 채워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보면 자신보다 모자란 부분에 대해 선을 긋고 다르게 바라봅니다. 그렇게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편견"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적, 자폐성 장애인들의 교육 및 재활에 대한 관심이 큰 어울림복지재단이 설립된 이래 그러한 "편견"들을 자주 마주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문화공연 "연극"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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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울림복지재단에 큰 힘이 되어주신 BNK 경남은행과 지역 내 열정 가득한 UNIST 연극동아리 NEST를 만나 연극 "우리집은 아들만 둘이에요."를 순수 창작, 연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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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준비한 ​연극 「우리집은 아들만 둘이에요」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집은 아들만 둘이에요"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가족이지만 가족 구성원 중 아들 민호의 "발달장애" 가족 이야기입니다. 연극을 그저 바라보면 민호 가족 이야기에서 민호가 주인공은 아닙니다. 민호의 가족 구성원들의 평범한 일상부터 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애환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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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아빠 도혁은 아들 민호에게 맛있는 거 마음 편하게 사주고 싶어 워커홀릭이라 할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크지만 바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내 은진의 섭섭함과 대립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알츠하이머, 치매 판정을 받게 되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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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엄마 은진은 아들 민호의 "발달장애" 판정에도 아프지 않은게 다행이라며, 민호를 더 사랑해주겠다며 자신의 꿈을 뒤로한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입니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남편 도혁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가족을 위한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이겨내는 진정한 걸크러쉬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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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발달장애" 아동입니다.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카메라에 행복한 자신만의 기억을 담아 두었습니다. 하지만 인지, 사회능력이 낮아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터라 자신만의 기억이 타인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아빠와 엄마의 결정적 화해 매개체로 이어주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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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민호는 극에서 주인공인듯 주인공이 아닙니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리 다르지 않음을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장애"라는 이유로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시각을 담았습니다. 그러한 민호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모습과 시선을 다양하게 담아낸 연극 「우리집은 아들만 둘이에요」 는 2018년 5월 23일 호계고등학교에서 전교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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