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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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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마을 작성일19-10-07 17:46 조회1,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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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드라마, 영화, 캠페인 할 것 없이 치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극 중 소재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그 중에서도 감우성, 김하늘 주연의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앓게 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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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노인 기준인 65살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걸리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최근 2009년 1만 7,000명에서 2019년 6만 3,000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초로기 치매’는 노년기 초반에 오는 치매를 뜻합니다. 편의상 ‘젊은 치매’로 지칭하는데 최근 전체 환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젊은 치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40살보다 어린 경우도 1,069명이었습니다. [관련뉴스 : 성격 나빠진 줄 알았는데 치매? '젊은치매' 환자 급증 / 2019.07.31.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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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치매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매 환자, 가족을 힘들게 바라보기 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회적응훈련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지원하면서 어르신이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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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어르신행복마을에서도 치매, 노인성 질환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 사회적응​훈련의 일환으로서 오랜만에 손수 적은 손편지를 써서 우체국 이용해 보았습니다. 빨간 우체통도 보기 힘들어진 요즘 자주 보는 가족이지만 평소 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는 데에는 진심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가 제격입니다. 손 편지를 쓰는 활동은 소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뇌 기능과 주위를 인식하는 지남력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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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에게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한 글자씩 삐죽삐죽 서툴게 써내려 가는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직접 우표도 붙이며 나의 편지가 잘 도착하길, 나의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우체국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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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우체국에 방문하신 어르신께서는 "여가 어딘데? 내가 와 저기다 넣어야 하노?" 라며 투덜거리듯 말씀하셨지만 "어르신 ~ 어르신이 ​쓰신 편지를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잘 도착하려면 여기 우체통에 넣으셔야 되요."라고 재차 설명해드렸더니 웃음이 만연한 얼굴로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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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 글을 썼다 지웠다 고민하고, 우표를 사서 붙이고,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 가고, 편지가 잘 도착했을까 기다리는 시간은 어르신들의 발걸음처럼 조금 느립니다. 하지만 편지를 받은 사람의 표정, 답장을 생각하는 설레임은 어르신들을 이팔청춘 그 때 그 시절의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합니다. 북구어르신행복마을 직원들도 어르신들의 그 더디지만 즐거움으로 가득한 발걸음을 천천히 맞추며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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